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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우리동네 탄소중립 마을을 건설하자!

지역의 일꾼들이 모여 탄소중립을 배우다

  • 기자명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3.09.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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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실천해 주셨으면 해요

‘우리동네 탄소중립마을 실천 프로젝트’ 탄소중립실천교육 개강식
‘우리동네 탄소중립마을 실천 프로젝트’ 탄소중립실천교육 개강식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행동을 보면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 보이지 않는 나라의 위기를 보게 됩니다.”

<어른들을 향한 중학생들의 외침>

지난 1일 광명극장에서 주민자치회협의회,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지역 단체원 대상으로 ‘우리 동네 탄소중립 실천 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우리동네 탄소중립 실천교육이란?

‘탄소중립 실천 어떻게 해야 해요?’로부터 시작!

지난 7월 ‘2050 광명시 탄소중립도시 선포식’ 이후 마을에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방법에 대해 알고자 하는 물음부터이다.

시는 광명평생학습원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할 마을 리더로서 주민자치회와 통장 등 마을 공동체 단체원의 환경 인식과 역량, 탄소중립 실천방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개강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와 통장 등 마을 단체원 310명 기준으로 13개 그룹으로 나누어 세 달간 14명의 탄소중립 전문 강사와 3명의 퍼실리테이트가 이끌어 간다.

이날 광명시장은

“시의 모든 정책에 대하여 시민체감도가 높아지려면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민자치회와 통장, 새마을운동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단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울러 단체원들의 의제별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현중학교 학생들의 제안서 낭독
충현중학교 학생들의 제안서 낭독

이날 충현중학교 학생들이 자신이 사는 광명시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지구살리기 제안문’을 낭독하고 이제 어른들이 실천해 달라는 ‘탄소중립 제안문’을 제출했다.

 

학생들은 이렇게 실천하고 있어요

우리는 학교에서 수질 오염과 산소량 등 대해 학습하고, 광명 기후에너지센터와 함께 우유팩을 재활용하여 씨앗을 심고 성장하는 것을 배우는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1학년 학생들은 교과 시간에 제로웨이스트 인증샷 실천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나로부터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건 스콘, 당근 케이크 등을 만들어 마을 공유 냉장고에 기부하고 있으며 또 에너지의 날 행사 때 화덕을 만들어 참여하신 분들에게 피자를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교생 대상으로 급식 후 우유팩 수거, 텀블러 기부 행사, 양말목으로 겨울철 나무에게 옷 만들어주기 등 다양한 환경실천 운동을 2년여 동안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두렵습니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다채로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막상 어른들은 크게 바뀌려 하지 않는 듯하여 이렇게 해서는 과연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쭉~ 간다면 지금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가서,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 가족을 이루며 사는 것이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안서를 듣고 있는 시민들
제안서를 듣고 있는 시민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실천해 주셨으면 해요

우리는 지금!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세대에서 제대로 바꾸지 않으면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은 4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일상생활에서 작은 변화를 보면서 변화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큰 변화가 아닙니다.

어른들의 작은 구호, 문구 이런 작은 환경실천을 요구합니다. 그리하면 마을은 환경운동 실천하는 사회로 변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광명시에 더욱 다양한 생태교육과 환경 캠페인 활동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태환경 교육과 캠페인 활동이 예전보다 늘어났지만, 반복적인 것이 많습니다.

이제 마을의 공동체들이 연대하여 인식 전환을 위한 실천적 교육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마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ESG 실천 기업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최소화한 제로웨스트샵,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알맹상점을 통해 현명한 소비 생활과 환경 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생태환경 교육 과정이 학교 안에 더 필수적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원에서 배워 시험 보는 교과만이 아닌 우리 삶을 책임지는 환경 교육의 비중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배우는 내용이나 체험의 질이 좀 더 체계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충현중학교 ‘아름다운 지구살리기 제안문’ 낭독중에>

 

 

광명청소년 예술단 공연
광명청소년 예술단 공연

이날 어둡기만 한 미래 마을에 ‘환경’이란 빛을 던짐으로 활짝 피어나는 마을을 표현한 광명청소년예술단의 공연은 학생들의 환경실천 의지와 환경의 간절함이 베어져 있었다.

 

▶탄소중립이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즉 탄소(CO2)를 제로(0)로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지만, 환경 실천이 더디어짐으로 탄소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흡수량을 높이자는 정책이 바로 ‘탄소중립’이다. 어느 시점에 탄소(CO2) 배출량과 흡수량으로 ‘0’이 되는 시점을 ‘탄소중립’이라고 부른다.

다시말해 이산화탄소(CO2) 발생되는 화석연료(석유,석탄,천연가스) 사용을 줄이고 대신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 등을 이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자는 것이다.

또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나무, 정원, 산림, 습지, 물, 바다,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과 탄소포집기술, 저장기술 등 탄소를 저장하고 흡수량을 높이자는 것이다.

2050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소년의 환경실천과 외침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의 집합체인 마을공동체가 함께 움직여 탄소중립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맹소영 교수의 강의와 교육일정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맹소영 교수의 강의와 교육일정

첫 번째 강의는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이며 기상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맹소영 교수는 ‘숫자로 말하는 기후변화’로 지구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14℃(지구평균온도), 0.74℃(100년간 상승한 지구온도), 1.5℃(한국평균온도), 4.7℃(지구온도상승우려), 6℃(6℃의악몽) 등 숫자를 통해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를 설명했다.

 

두 번째 강의는 플라스틱 쓰레기 사례에 대해, 세 번째 강의는 도시 숲 보전에 대해, 네 번째 강의는 친환경 먹거리와 정책 추진 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한다.

 

다섯 번째 강의는 탄소중립 마을 사례를 통한 환경실천 지도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지막 여섯 번째 강의는 동별 실천 대안 계획 등을 발표하고 수료식을 갖는다.

 

탄소중립 외침이 학생의 외침으로만 멈추지 말고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환경실천과 교육으로 이어져 ‘우리동네 탄소중립 마을’을 건설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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