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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 모든 산

  • 기자명 김남은 대학생기자
  • 승인 : 2023.12.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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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우리에게 건강과 힐링을 제공해주는 산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광명시의 산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광명시는 토지의 상당수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렇기에 광명시에서는 산으로 지역과 지명이 분리되고 산으로 인해 또 다른 역사가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이야기 광명시의 모든 산과 그 역사입니다.

 광명시는 구름산,도덕산,가학산 그리고 사독산과 성채산까지 크게 5개의 산과 그 줄기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구름산은 높이 240m이며 조선시대에 구름까지 산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본따 운산,구름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도시의 중앙에 위치하여 있으며 소하동과 노온사동을 나누는 기준점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멀리 인천 송도와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광명시는 산을 중심으로 동부는 금천을 비롯한 서울을 마주하고 서부는 시흥과 인천을 마주 보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명시는 한 때 서울에 편입될 계획도 거론되었으나 정부의 위성도시 육성정책으로 무산되고 시로 승격하게 되며 광명시의 역사가 시작되게 됩니다. 경기도임에도 광명시가 02의 지역번호를 쓰는 점은 이러한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두 번 째로 도덕산은 높이 183m의 산으로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을 나누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철산동과 광명동에 위치한 광명북부의 산으로 광명동과 철산동은 영등포와 구로구에 바로 인접한 특징을 갖고 있기에 빠른 발전을 이륙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덕산을 경계로 당시 소하리와의 인구차이와 지리적 경계가 존재하였기에 영등포구에서 구로구가 분리 될 때 함께 분리되는 곳으로 거론되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이 때 철산동과 광명동이 구로구와 함께 서울로 편입되었다면 지금의 광명시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안양천 하천에 따라 구로구와 광명동을 분리하였고 결국 지금의 광명북부의 모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도덕산 캠핑장과 출렁다리, 화려한 꽃들은 광명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출처 : 광명시청홈페이지
출처 : 광명시청홈페이지

 

 세 번째, 가학산은 높이 220m의 산으로 학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구름산과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역사를 같이하고 가학동과 일직동 노온사동과 소하동에 걸쳐있습니다. 산 중심을 기준으로 소하동과 일직동을 동부로 서부에는 가학동과 노온사동을 두어 지역을 나누는 경계가 됩니다. 가학동 일대는 광명동과 철산과는 달리 발전이 비교적 늦었고 그 안에서도 시흥과 밀접한 가학동과 노온사동보다 금천과 붙어있던 소하동과 일직동의 발전이 비교적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KTX 광명역의 등장으로 소하동과 일직동 주변에 많은 주택과 시설이 들어서며 도시로서 발전하게 됩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가학산은 가학광산은 폐광된 이후 젓갈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고 주변은 농사를 짓던 땅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가학산을 관통하여 KTX 광명역으로 향하는 터널이 지어졌고 비록 이 과정에서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옮겨지기도 하였지만 가학산에 대한 유동인구의 증가와 접근성 또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광명시는 가학광산을 광명동굴로 탈바꿈시켰고 지금 광명동굴은 한국 100대 관광명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테마파크이자 역사적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네 번째로 서독산은 해발 222m의 산으로 서덕산(書德山), 청덕산(靑德山)이라고도 기록되어 있으며, 많은 선비들이 과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 산이라고 해서 서독산(書讀山)으로 불리웁니다. 서독산은 남쪽으로 안양과 광명을 경계 짓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지만 그렇기에 조용한 동네 뒷산의 역할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채산은 138M의 작은 산으로 동쪽으로 석수와 안양천을 두고 광명을 구분짓고 있습니다. 또한 남쪽으로는 중앙대병원과 광명역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소하리공장을 두고 있어 지친 도심 속 사람들에게 맑은 산소와 함께 산책길과 휴식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산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처럼 역사와 의미를 알고 나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산은 항상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주곤 합니다. 만약 방황하고 있다면 오늘 하루 산 정상에 올라 내가 어느 곳에 있는지 또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산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광명시의 모든 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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