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자치분권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데 이어 광명시에서도 헌법 개정과 자치분권 관련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광명시는 11일 ‘헌법개정 및 자치분권 토론회’를 광명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김윤식 시흥시장과 제종길 안산시장, 광명지역 정치인 및 단체,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치분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광명시장은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치분권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그동안 광명이 자치분권을 위해 활동해 온 노력들이 자치분권 실현을 넘어 헌법 개정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까지 도출된 개헌안은 시대가 요구하는 자치분권의 철학을 잘 담고 있지만 일부 보수야당의 반대로 개헌이 불투명하다”며 “주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만들어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주민들 스스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김윤식 시흥시장과 제종길 안산시장은 “광명이 31개 시·군 중 가장 먼저 자치분권 광명회의를 출범하고 서명운동을 이어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진정한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11월 ‘지방분권 광명회의’를 출범하고, 12월에는 ‘광명시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18개 동에서 자치분권 시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토론회는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대표간사를 맡고 있는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과 이기우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 상임대표가 발제자로 나섰으며, 토론자로 유원일(18대 국회의원), 손산(소비자 시민회의 정책팀장), 손혁재(경기시민사회포럼 대표), 김유임(경기도의회 지방분권 위원장), 박남숙(용인시의회 부의장), 좌장은 조유진(처음헌법연구소 소장)이 맡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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