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에서 초록까지 끝없이 펼쳐진 색의 파노라마 숲으로 초대
연두에서 초록까지 끝없이 펼쳐진 색의 파노라마 숲으로 초대
  • 시민필진 박성만
  • 승인 2018.05.0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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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에서 초록으로 변신하는 도덕산의 풍경

5월은 ‘계절의 여왕’ 
싱그러운 하늘이 열렸다. 
연두에서 초록까지 
끝없이 펼쳐진 색의 파노라마 
도덕산에 ‘초록 잔치’가 한창이다. 

 

 

정자 지붕에서 출렁이는 겹벚꽃의 탐스러운 꽃송이가 환상적
정자 지붕에서 출렁이는 겹벚꽃의 탐스러운 꽃송이가 환상적
​벚꽃 떨어진 빈자리에 화사한 겹벚꽃이 대신하구나​
​벚꽃 떨어진 빈자리에 화사한 겹벚꽃이 대신하구나​

연초록 산길이 호젓
꽃 진 자리에 초록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세상이 푸릇푸릇 빛난다.  
하얀색에서 노란색까지 풀꽃들의 향연이 끝난 산은 
나무숲이 융단처럼 포근하게 길을 열어 준다. 연초록의 산길이 호젓하다. 
도덕산 문턱을 넘는다. 큼직한 분홍색 꽃이 반긴다. 만개한 겹벚꽃이다.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겹벚꽃이 보고 싶어 순천 선암사까지 달려갔었다. 
하지만 겹벚꽃은 꽃봉오리만 보고 왔다. 
겹벚꽃은 순천 선암사와 서산 개심사가 유명하다.

사진가들이 렌즈에 담고 싶은 겹벚꽃을 도덕산에서 보다니 행운이다.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영산홍이 듬성듬성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영산홍이 듬성듬성

 

꽃이 진 자리는 초록 숲으로 빠르게 물들어 가네
꽃이 진 자리는 초록 숲으로 빠르게 물들어 가네

초록숲이 오라고 손짓
도덕산은 초록색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5월의 숲이 가장 예쁘다. 막 잎이 올라온 여린 잎은 아기 피부처럼 곱다. 
티 없이 맑은 도덕산 초록숲으로 모두를 초대하고 싶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우리가 비록 가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듯하다. 

이양하 <신록예찬>의 한 토막을 인용한다. 


학창시절에 배운 신록예찬이 도덕산에서 생각난다. 신록예찬과 더불어

민태원의 <청춘예찬>도 5월에 어울리는 수필이다. 
신록예찬과 청춘예찬을 암송하던 고교시절이 그립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신을 서두르는 도덕산의 숲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신을 서두르는 도덕산의 숲

 

고운 초록의 융단에 분홍색 복사나무가 곱구나
고운 초록의 융단에 분홍색 복사나무가 곱구나

복사꽃이 눈을 붙잡아
산으로 들어갈수록 숲은 우거진다. 신갈나무숲이 짙어지고 산의 속살은 보이지 않는다. 
산은 이제 새들의 고향이다. 봄이 깊어가는 시간에 짝짓기가 한창인 듯싶다. 
달콤한 새들의 사랑 노래를 들으며 발길은 도덕산 깊숙이 들어선다. 
눈앞에 활짝 핀 복사꽃이 눈을 붙잡는다. 
복사꽃은 개울가에서 보아야 제격인데 바위틈 비탈에 곱게 피었다. 
복사꽃이 지면 봄날은 가고 계절은 여름 문턱을 넘는 것이다. 꽃 피는 춘삼월도 지나고 잔인한 4월도 끝났다. 
이제 화창한 5월이 시작됐다. 

 

 

찰랑찰랑 대는 도덕산의 황매화가 눈부시네
찰랑찰랑 대는 도덕산의 황매화가 눈부시네

 

오월의 숲에서 만난 가장 풍성한 풍경이 눈앞에
오월의 숲에서 만난 가장 풍성한 풍경이 눈앞에

황매화가 실바람에 춤을 추고
화사한 복사꽃을 뒤로하고 도덕산 정상으로 발길을 잡는다. 
바위를 지붕 삼아 핀 노란 꽃이 눈부시게 곱다. 
신갈나무숲의 초록색과 노란색 황매화가 멋진 이웃사촌이다. 
주렁주렁 달린 황매화가 작은 실바람에도 춤을 추듯이 출렁거린다. 
연약한 가지에 달린 풍성한 꽃송이가 사람들의 눈길이 쏠린다. 
그냥 지나치면 감성이 무딘 사람이다. 찰칵~ 찰칵~ 
렌즈에 넣기 바쁘다. 

 

 

파릇한 풀밭에 황금색의 금붓꽃이 너무 멋져
파릇한 풀밭에 황금색의 금붓꽃이 너무 멋져

 

새악시처럼 곱고 아름다운 각시붓꽃의 매력이 넘쳐
새악시처럼 곱고 아름다운 각시붓꽃의 매력이 넘쳐

각시붓꽃이 반짝반짝
도덕산 초록숲길을 걸으며 눈이 호사를 누린다.  
황매화와 겹벚꽃의 화려한 색상에 반하고 작은 풀꽃들 눈길에 발걸음이 더디다. 5월에 핀 꽃들은 크고 화려하다. 
숲이 우거지면서 중매쟁이 벌과 나비의 주목을 받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꽃들은 향기까지 무장하고 중매쟁이를 유혹한다. 
풀섶에 금붓꽃과 각시붓꽃이 초롱초롱 반짝인다. 
금붓꽃은 귀한 꽃인데 도덕산에서 흔하게 보여 복받은 것이다. 

 

 

 

나물이란 이름을 가진 조개나물은 먹을 수 있을까?
나물이란 이름을 가진 조개나물은 먹을 수 있을까?

 

층층이 열린 꽃송이가 눈여겨보면 아주 매력적
층층이 열린 꽃송이가 눈여겨보면 아주 매력적

바람이 꽃향기를 지우고
날씨는 봄에서 여름으로 달려가고 산길 깊숙이 들어간다. 
초록 숲속 잔디밭에 조개나물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작은 꽃들이 탑처럼 모여서 큰 꽃 장식품을 만든다. 
조개나물이 집단으로 모여서 화원을 만든 것이다. 

어디서 불어온 
낯선 바람이 

꽃을 때려 향기를 지우고 
꽃잎을 흔들어 
고운 빛깔을 훔쳐 가네 

강원석의 <바람은 꽃을 향기를 지우고> 중에서 

시인의 말처럼 5월의 향기로운 바람이 꽃향기를 지우고 고운 빛깔을 훔쳐 가고 있다. 
꽃이 더운 바람에 시들고 나무의 꽃잎이 맥없이 힘을 잃어 간다.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들어간다. 땀이 등골을 타고 흐른다. 겉옷이 귀찮아진다. 

 

 

도덕산 홀아비꽃대는 언제 옥녀를 만날까
도덕산 홀아비꽃대는 언제 옥녀를 만날까

 

봄이 깊어가는데 홀로 선 홀아비꽃대가 서글퍼
봄이 깊어가는데 홀로 선 홀아비꽃대가 서글퍼

꽃잔치는 끝나가고
도덕산의 꽃잔치도 끝나간다. 봄꽃이 끝물이지만 아직도 살아 있는 꽃이 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이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꽃은 꽃인데 꽃처럼 보이지 않는 꽃이 보인다. 도덕산에 홀아비꽃대가 집단으로 서식한다. 
이 꽃도 좀처럼 보기 힘든 꽃이다. 도덕산에는 홀아비꽃대만 있다. 
홀아비의 짝꿍인 옥녀꽃대는 남쪽으로 가야 만날 수 있다. 

 

 

 

작은 하얀 꽃들이 모여서 울타리를 만들었구나
작은 하얀 꽃들이 모여서 울타리를 만들었구나

 

팝콘처럼 펑펑 터지듯이 피는 조팝나무 꽃이 예뻐
팝콘처럼 펑펑 터지듯이 피는 조팝나무 꽃이 예뻐

초록색 동행은 힐링
숲은 날로 푸르러 가고 꽃이 서서히 퇴장하고 있다. 산은 초록세상이다. 
풀꽃은 무대 뒤로 숨고 초록이 앞장선다. 초록 속에 팝콘처럼 하얀 꽃이 눈부시게 곱다.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풍기는 조팝나무 꽃이 환상적이다. 
눈앞에는 꽃향기 진한 라일락이 손짓하며 부른다. 건너편 언덕에선 연초록 물결이 파도처럼 다가온다. 
도덕산 산길 속에서 만난 겹벚꽃, 황매화, 금붓꽃 향기에 취하고 초록색 동행에 오감만족이다. 

 

 

 

연두에서 초록까지 길을 열어준 도덕산이 힐링의 길
연두에서 초록까지 길을 열어준 도덕산이 힐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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