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의 소통 연결고리, 사람책도서관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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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소통 연결고리, 사람책도서관에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
  • 시민필진 김창일
  • 승인 2020.07.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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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일정한 목적, 내용에 체재에 맞추어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여 적거나 인쇄하여 묶어 놓은 것”을 말한다.
생각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고, 간접 경험을 위해 책을 접할 때도 있다.
의도는 다양하지만 책을 읽는다는 건, 생각과 생각,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이다.
1999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광명에서 책은 삶의 동반자와도 같다.

책을 접하며 저자의 생각이 궁금할 때가 있다.
대화를 통해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저자의 의도를 해석하고 싶은데, 시·공간적인 제약이 존재하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광명시 하안도서관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책이 되어 대화하는 도서관 융합형 서비스”
사람책도서관을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은 2000년대 덴마크에서 시작됐다.
사회운동가 로니 아베르겔은 10대 청소년들이 말다툼 끝에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폭력과 편견을 없애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은 진솔한 대화다.
2000년 한 음악축제에 4만 명이 참석한 대화프로그램을 성공시켰고, 이를 계기로 이 행사가 전 세계로 퍼져 ‘휴먼라이브러리’가 시작됐다.
유럽에서는 편견의 피해자인 무슬림·성소수자 등이 사람책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잘못된 사회적 시각을 깨는 운동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국회도서관에서 처음 시작했고, 각 지자체 및 공공도서관, 시민단체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도서관은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 자신의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사람, 이웃에게 다양한 인생을 들려주고 싶은 사람,
남보다 앞선 체험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사람이 사람책에 등록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신청서가 접수되면 담당자와의 면접을 통해 사람책에 선발된다.
독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책을 선택하게 되고 열람신청을 하면 사람책과 독자가 만날 날을 선택해 약속한 시간에 지정된 장소에서 사람책과 열람신청자가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 

 

 

사람책 열람에 참여한 심민정, 박희범씨

지난 7월 2일 하안도서관 재개관식이 열리면서 사람책 열람도 함께 있었다.
사람책 열람자로 참가한 심민정, 박희범씨는
“작년 하안도서관에 왔다 사람책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우리숲어린이집 학부모인데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광명시 청년지원사업으로 ‘처음과 끝’ 활동을 하고 있는데,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환경에 대한) 경험도 하면서 환경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라며
사람책 열람의 계기를 언급했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사람책에 등록할 의사가 있으며, 관심 있는 분야와 이야기 나눌 분야에 대해서는 사람책 대출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하안도서관 송효주 주무관

사람책 담당자인 송효주 주무관은
“작년 사람책을 시작을 하게 됐어요.
시작하면서 사람책 홈페이지 구축했는데, 오프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사람책 대출 시스템을 온라인에서 원스탑으로 처리되게 하고 싶었어요.
사람책과 열람신청자의 시간이 맞아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하면 조율이 빠르게 되거든요.”
라며
사람책 대출 신청과 열람은 사람책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면대면으로 만나는 거라 코로나19로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올해 사람책 목록에 100명 모집이 목표라고 했다. 광명에 거주하며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기를 내 사람책에 등록해 놓으시면, 누군가에겐 도움이 됩니다.”라며
광명시 인재와 인생의 선배가 시민 간 교류에 참여하길 간절히 바랬다.  

“사람책은 상시열람, 찾아가는 사람책, 사람책 초대석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돼 있는 상황인데, 예정된 규모보다는 축소해서라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며 사람책 향후 일정을 밝혔다.

지식과 경험이 공유되지 못하면 나만 아는 지식, 나만 아는 경험이 된다.
 

더불어 함께 사는 광명시민 간의 활발한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면
주저 하지 말고 사람책에 등록해보자.

사람책 홈페이지

사람책 등록 및 열람은 사람책 홈페이지(http://saram.gm.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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