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

10월이 시작되는 첫날(1일), 광명시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광명도시공사 주최로 제6회 ‘2022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와인 광명을 찾다’라는 주제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행사는 문화 공연 및 전시가 어우러져 전국에서 찾은 참여자들이 와인을 즐기는 모습에서 흥겨움이 느껴졌다. 2015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3년이라는 길고 힘든 침묵 속에 있었는데 올해는 이를 일시에 날려 보낼 정도로 행사장 분위기는 활기찼다.

행사는 공식프로그램과 와인특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공식프로그램은 개막식 시상식 폐막식 ▲와인특화프로그램은 소믈리에가 들려주는 와인 상식과 내게 맞는 와인을 고르고 즐기는 방법, 불가리아 출신 요리사가 만드는 마리아주 요리 만들기, 와인세미나, 와인 경매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됐다.

개막식의 광명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은 와인 시음으로 볼이 발그스레해진 참여자들을 감동의 축제로 이끌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서 마르주를 만드는 귀중한 시간도 포도 향기를 더했고 이날 담은 마르주는 내년 와인 축제에서 방문자들에게 선사할 계획이라고 진행 측에서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유튜브를 운영한다는 박봉근(충북 영동)씨는 현장 생중계를 잠시 멈추고 “영동에서 참여한 와이너리를 응원하기 위해 왔다. 우리나라 와인을 홍보하고 세계적으로 알릴 명품이 만들어지기 위해 이런 축제는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어서 인터뷰했는데 와인이 매우 상큼하다는 높은 평가를 했다. 우리나라 와인은 주로 캠벨얼리로 담그는데 당도와 탄닌감을 보완하면 수출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와인저장 최상의 온도인 10~11도를 유지하고 있는 광명동굴 안에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전국 28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49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164종의 국산 와인을 광명동굴에서 판매한다. 전국 총판매량 10%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민국 와인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광명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현아(광명)씨는 “포도주 한 방울 나지 않는 광명시가 한국와인의 메카로 떠오른 것은 독창성의 힘이다. 전국 와인을 맛보고 싶은 애호가라면 광명동굴 와인 축제 참여하기를 권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행사는 부활시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축제다“고 말했다.

와인의 상품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레이블 출품작에 투표를 마친 유지민(전남 광주)씨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고 다양한 포도주를 생산하는 줄 몰랐다. 내가 선택한 예쁜 병과 맛있는 포도주가 입상을 받기를 바란다 ”

‘2022 대한민국 와인페스티벌’에서 인기 있는 부스가 바로 체험 프로그램이다. 와인 재료를 통해 병공예 비누만들기 립밤만들기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페이스페인팅을 양팔에 그리고 지워질까 조심하며 포즈를 취하는 박경순(성남)씨 가족이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