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들은 본인이 직접 가꾼 채소로 반찬을 만들어 가족의 식탁을 차리는 생활이 로망이다.

수명을 다하는 날까지 가족들의 짐이 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삶 또한 최대 꿈이다 보니, 건강한 식생활에도 지대한 관심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아파트 생활을 하기에 손바닥만 한 텃밭이라도 가꿀 수 있는 삶은 그야말로 꿈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그 꿈을 현실이 되게 하는 광명시 상자 텃밭 보급사업을 알아보고자 한다.

광명시는 텃밭 조성이 어려운 공간에 상자형 텃밭을 배치하여 농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작물 경작지가 부족한 도심 내 공간을 활용해 녹색공간을 만들며, 유아와 청소년이 농작물 재배를 통해 심신이 안정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하여 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자 텃밭 보급사업을 한다.

올해 상자 텃밭 총 650세트를 광명시 관내 학교 및 유치원 등 단체와 개인에 보급할 예정이며, 대형 상자 텃밭 50개는 교육기관에, 소형 상자 텃밭 600개는 개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대형 상자 텃밭의 크기는 1,870×290×600㎜이며, 소형 상자 텃밭은 650×405×430㎜이다.

신청대상은 개인의 경우 공고일 현재 광명시 거주 시민(주민등록상)이어야 하고, 단체의 경우 관내 교육기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이다. 

개인 1세대에 1세트 신청이며 개인의 경우 참가비 10,000이 있고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

신청 기간은 2023년 4월 3일(월)부터 4월 10일(월) 오후 6시까지이다.

당첨자는 4월 12일(수) 오후 3시 이후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한 후 개별 문자를 발송한다. 당첨이 확인되면 바로 농협 301-0308-2139-11(예금주 광명시청)에 신청자 이름으로 참가비를 내야 한다. 

납부기한은 4월 12일(수)부터 4월 13일(목)까지이며 기한 내 입금하지 않으면 최종선정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입금한 후 개인 사정 때문에 취소를 원하면 4월 14일(금) 오후 6시 안으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미 입금자, 취소자 등을 차감하여 최종 선정자 발표는 4월 18일(월) 시청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휴대전화 문자로도 통보한다.

선정 대상자 선별은 개인은 무작위 전산 추첨에 의하며, 단체는 우선 선정기준에 의한다. 우선 선정기준은 1순위, 2순위가 있다.

1순위는 2년 이내 상자 텃밭 보급 실적이 없는 기관이며, 2순위는 1년 이내 상자 텃밭 보급 실적이 없는 기관이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하면 무작위(랜덤) 추첨으로 선정한다.

상자 텃밭 지원 물품은 상자 텃밭과 옆채류 등 재배식물과 원예용 상토 한 포를 지원한다. 1개 텃밭 상자에 천연 유기토양 40ℓ(대형 4포, 소형 1포)이다. 

상자 텃밭은 최종 선정된 사람들에게 2023년 4월 24일(월) 이후 주소지에 배부할 예정이다. 

또한, 상자 텃밭에 당첨된 두 개의 교육기관에는 2023년 4월에서 5월 중 직접 찾아가 작물 식재, 병충해 예방, 텃밭 관리 등 초기 현장 실습을 교육한다. 

상자 텃밭 신청은 광명시 홈페이지(http://www.gm.go.kr)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전화접수는 불가하다.

상자 텃밭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광명시 도시농업과 (☎02-2680-6440)로 문의하면 된다.

필자도 텃밭 상자 신청 첫날 광명시 도시농업과에 전화를 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네 저도 지난해 길러 봤는데 일조량이 부족해서인지 기대만큼 자라지 않았지만, 신청은 가능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고 상자 텃밭 신청 절차를 마쳤다. 절차는 까다롭지 않았다. 벌써 내가 직접 재배한 식자재로 식탁을 차릴 꿈에 부풀었다.

한편 광명시는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식물을 키우며,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주변인들과 소통하며 힐링하기를 바라며 2011년도부터 상자 텃밭 보급사업을 해 왔다. 

전년도에도 교육기관과 개인으로 상자 텃밭 신청을 받았다. 기관은 29개 기관에서 신청하여 26개소를 선정하였으며, 개인은 714명이 신청하여 500명을 선정하여 텃밭 상자와 모종을 지급하고 기관에는 상자 텃밭 교육도 했다.

광명초등학교와 충현초등학교 재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텃밭 상자에 다양한 잎채소 등 모종 심기 및 텃밭 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여 실질적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광명시에서 지원하는 상자 텃밭을 활용하여 도심 속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유아와 청소년들에게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알려주어 배움과 탐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인성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