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일 광명형 공정관광 팸투어 ‘여행, 사람을 만나다’가 시민, 시민기자, 경기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여해 열렸다. 

이날 팸투어는 도덕산 일원과 예술협동조합 ‘이루’. 협동조합 ‘담다’가 참여했다. 이어 같은 달 25일 2차 팸투어가 진행됐다.

광명시는 공정관광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에서 ‘광명시 공정관광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3월 29일에는 광명시사회적경제선테에서 공정관광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공정관광이 화두로 떠올랐다. 

공정관광이 무엇이고, 광명시 공정관광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정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 개념을 바탕으로 대량관광(mass tourism)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논의되고 있다.

경기연구원 ‘광명시 공정관광 육성방안’에서 “공정관광(fair tourism)은 관광객, 지역주민, 관광산업, 생태적 공정성을 토대로 공정한 절차 및 과정을 통해 각 이해 주체가 기대하는 편익을 분배하는 관광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광명시는 광명동굴과 광명KTX역 등 특정 지역에만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어, 대량관광에서 야기되는 과잉관광(over tourism)과 관광 혐오증(tourism phobia)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공정(fair)이란 개념을 정의하긴 난해하지만, 농촌진흥청 ‘공정관광 운영자의 인식과 공정관광 운영 현황 분석’에서 밝히고 있듯이 “공정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중요한 측면으로,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상호이익과 동등한 파트너쉽을 가짐으로써 관광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편익을 최대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관광객만을 위한 관광이 아닌 광명시민과 관광객이 동등한 입장에서 관광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

먼저 국내의 경우, 시흥시 협동조합 ‘공정여행 동네 봄’은 시흥시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 예술 등을 발굴해 여행코스를 만들고 로컬 커뮤니티를 연계하고 있다. 

성동구의 ‘사계절공정여행’은 성동구의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게 공정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2018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공정·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생태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는 마을을 하나의 호텔처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마을재생사업을 공정관광으로 개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성장 아젠다와 정책과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성장을 위한 7대 핵심 아젠다를 제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성장 아젠다 실현을 위한 관광분야의 논의 구조활성화 및 관광정책 추진을 위한 프레임 전환”과 “관광산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광명시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광명시 공정관광 육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기연구원은 광명시 공정관광 육성방안 기본방향으로 ▲ 공정관광 추진 기반 조성 ▲ 공정관광 콘텐츠 개발 ▲ 공정관광 브랜드 확산 ▲ 공정관광 거버넌스 구축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세부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광명시만의 광명형 공정관광을 위해 국내의 공정관광 사례를 살펴보고, 문제점은 반면교사 삼아 광명형 공정관광을 수립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