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따뜻한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활기찬 봄이지만, 우울증 환자와 자살률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봄철에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을 부르는 ‘스프링 피크’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겨우내 낮은 일조량으로 커진 우울감은 봄의 높은 일조량의 영향을 받아 심한 감정기복을 일으키게 되고 충동적인 기분에 휩싸이기 쉽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처럼 아주 흔하며 지속성도 높지만, 스스로 질환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자신의 탓으로 돌리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현대인들이 많다.

광명시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웃는 광명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정신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음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살위험 감소를 목표로 하는 우울 자가검사, 치료비 지원, 전문의 상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신규사업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자립 준비 청년과 보호 연장 아동, 일반 청년에 이르기까지 3개월 간 총 10회, 최대 12개월까지 1:1 맞춤형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명시 청년동과 업무협약을 맺어 청년 공간에서 개인의 기질 및 성격을 측정하는 기질 및 성격검사(TCI),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 스트레스 검사(DINAMIKA) 등을 실시하는 청춘심다방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기질 및 성격검사(TCI)는 한 개인의 사고방식, 감정양식, 행동패턴, 대인관계 양상, 선호 경향을 폭넓게 이해하여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양상을 파악하고 탐색함으로써 자기수용력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검사해 본 결과, 140문항의 MBTI 검사처럼 간단한 질문지에 답하면 (20분 내외 소요) 검사 결과에 맞추어 전문가의 해석을 들을 수 있었다.

기질 및 성격검사 이외에도 스트레스 검사 또한 진행한다. 청춘심다방은 광명시 정신건강복지센터(https://www.gmmhc.or.kr/) > 상담실 > 오프라인 – 청년 이동상담 신청을 통해 손쉽게 일정 예약이 가능하다.

수요일 이외의 상담은 유선 연락을 통해 청년동뿐 아니라 광명시평생학습원 마음카페에서도 진행된다.

그밖에도 광명시는 아동, 청소년을 위해서 소아 정신건강평가, 초,중등 학생 정신건강 지원, 아동청소년 치료비 지원, 학부모 교사 교육을, 성인 및 노인을 위해서는 일반상담, 전문의 상담, 치료비 지원, 정신건강 인식개선 캠페인, 노인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경로당 순회)을 운영한다.

광명시자살예방센터는 자살 고위험군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우편물 자가 검진 사업 ‘웃는 광명 만들기’를 실시하여 광명시 전 세대에 우울 자가 검사지와 자살예방센터 안내문을 발송하여 시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자살예방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간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4.1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이다. OECD 평균(11.2명)의 2배 이상 높으며 청년세대의 자살률도 전년대비 10.1%, 8.5%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갓생’이 트렌드인 대한민국,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자신의 마음도 따뜻하게 들여다 봐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