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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광명형 공정여행

  • 기자명 안지은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3.05.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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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아침 산책
도덕산 아침 산책

12년 전 동남아의 한 나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리조트 정문만 나가도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어린이들이 여행 기념품을 팔기 위해 어눌한 한국말을 하며 호객행위를 했다. 얼마 전 같은 장소로 여행을 다녀온 지인도 예전과 상황이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예술협동조합 이루
예술협동조합 이루

관광지가 개발되면 일자리가 생기는 장점은 있지만 거대 외지 자본이 들어와 대부분의 경제적 이익은 호텔 체인이나 항공사 등으로 빠져나간다. 여행을 가서 돈을 쓰지만 현지인들의 생활은 넉넉해 보이지 않는 주된 이유다.

이러한 현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내가 가는 곳의 환경이 지켜지고 여행하며 쓴 돈이 그 지역 사람들의 삶에 도움이 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담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담다

공정여행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에서 가져온 뜻으로 착한 여행으로도 불린다. 여행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현지 문화 훼손, 무분별한 자원 낭비 등을 반성하고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여행을 하자는 취지로 유럽과 영미권에서 시작되었다.

광명시는 우리 지역의 환경·문화·물적·인적 인프라를 연결해 지역 문화와 환경을 지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광명형 공정여행을 팸투어로 제시하고 있다. 팸투어 참여자는 지난 4월 선착순으로 모집했으며 4월부터 6월까지 5회 운영된다. 

 

 

사회적경제 홍보전시관 더가치홀
사회적경제 홍보전시관 더가치홀

팸투어는 예비 사회적기업 '비유'가 진행을 맡았다.

코스는 도덕산 출렁다리 산책 후 정자에 앉아 차 한 잔으로 여유를 갖고 예술협동조합 '이루'에서 나를 표현하는 패브릭 아트를 체험한다. 협동조합 '담다'로 이동 후 건강한 한 끼를 먹는다. 또 사회적 경제 홍보전시관인 더가치홀에 방문해 서점 ‘읽을마음’의 생일책 체험을 한다. 

 

 

이번 팸투어의 특징은 광명시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여행 코스가 짜여있다는 점이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의하면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기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2010년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육성사업 시행과 더불어, 2011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고 2012년 말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는 등 사회적 경제의 토대를 구축하는 제도적 환경이 조성되어 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이 바로 이 사회적 경제의 주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광명시에는 사회적기업 27개 (인증 13, 예비 14), 마을기업 8개, 사회적 협동조합 18개, 협동조합 93개가 있다.

팸투어 참가자들의 의견 수렴·보완 과정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타 지역에서도 찾는 광명만의 공정여행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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