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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시민들과 광명역~도라산역‘평화열차 기행’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평양으로 소풍 가는 그날을 희망하며 ‘함께 걷는 DMZ 평화의 길’

  • 기자명 시민필진 조영애
  • 승인 : 2023.05.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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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광명역 남북평화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에서 ‘함께 걷는 DMZ 평화의 길’을 주제로 지난 5월 26일 광명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왕복하는 특별열차가 출발하였다.

시민 207명으로 구성된 평화열차 기행단은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으로서 KTX 광명역의 당위성을 전국으로 널리 알리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남쪽의 마지막 역인 도라산역으로 향했다.

 

특별열차 4량은 광명역에서 출발해서 중간 정차 없이 임진각역에 도착 후 개별적으로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하는 검문에 임하는 군인을 보니 분단을 실감한다는 권순영(대학 3년) 청년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DMZ라 할아버지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젊은 세대에서는 남북통일이 가능한 일인지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열차를 타고 오는데 철책선이 보이고 이렇게 검문하는 것을 보니 평화통일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민족끼리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차창을 바라보았다.

검문이 끝나자 곧 도라산역에 도착했다.

 

도라산역을 나와 도라산평화공원까지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걸었다.

공원 가장자리에 마련된 곳에서 평화야외콘서트가 열렸다.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리본 달기와 글쓰기, 평화 엽서 쓰기에도 숙연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진지한 모습이었다.

 

제1기 광명시 꿈꾸는 어린이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박채은(빛가온초4) 학생은“이런 좋은 행사가 있다는 것을 엄마가 알려줘서 왔어요. 처음 와보는 장소지만 통일을 바라시는 어른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요. 엄마가 얘기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어줄 거라고 했어요. 학교에 체험학습을 내고 왔으니 차근히 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도라산전망대에서 북한을 내려다보는 가시거리는 비교적 좋은 날씨였다.

날이 좋아 건물이 많이 보이는 개성까지는 자동차로 20~30분 거리에 있고, 개성 송악산은 더 가깝게 느껴진다.

 

DMZ 내에 남쪽에는 대성동마을, 북쪽에는 기정동마을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바라보니 태극기와 인공기가 서로 바라보면서 휘날리고 있다.

 

친정아버지 고향이 대성리라는 고영애(철산3동)씨는“평화열차기행을 가면 부모님을 추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신청했다. 젊으셨을 때 대성리에서 마을 이장도 하셨던 아버지는 나와서 사셨어도 마을 행사가 있으면 통행증이 있어서 다니시곤 하셨다. 외가도 문산이라 유년기에 경의선을 많이 탔던 기억이 떠올랐다”며 “전망대 망원경으로 보이는 마을은 손으로도 잡힐 듯이 가깝게 있어 코끝이 시큰해지며 가슴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의 산하는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돌아오는 도라산역 언저리에는 평화를 노래하듯이 바람개비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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