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정뉴스

원로 영화인 정진우 감독 가학광산에 매료

  • 기자명 광명시
  • 승인 : 2012.04.09 09:08
  • 수정 : 2012.09.18 18: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 보물창고를 찾아서’ 첫 날부터 성황

광명시의 시민참여 탐방프로그램인 ‘보물창고를 찾아서’가 지난 7일부터 시작해 33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운영되는 ‘보물창고를 찾아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과 학부모 20가족을 선정해 광명시의 주요 문화 관광자원을 전문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탐방 코스는 소하동 오리 이원익 기념관부터 절골 약수터와 서독산 갈림길, 화살회관 등으로 구성되며 총 거리는 3.54킬로미터, 탐방시간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탐방 프로그램 운영 첫 날인 7일에는 가족단위 시민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4월의 탐방 신청이 대부분 마감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립합창단의 음악회가 가학광산 동굴에서 열려 탐방에 참여한 시민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동굴의 자연스러운 울림이 살아있는 수준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참가자들은 주요 탐방지를 거쳐 가학광산에 방문해 동굴음악회를 함께 감상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공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가학광산이 문을 연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만큼 시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동굴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동굴음악회는 시민들의 꿈과 추억에 남는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감상한 이원실 씨는 “포근하고 아늑한 동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니 주중에 받은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것 같다”며 “최고급 시설의 공연장보다 소리가 맑고 깨끗해 동굴의 순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MBC와 jTBC 등 주요 방송사들도 이날 동굴에서의 공연과 탐방프로그램에 동행 취재하며 가학광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명시의 시민참여형 탐방프로그램인 <광명 보물창고를 찾아서>는 오는 11월까지 연간 660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광명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접수를 받는다.

 

원로 영화인 정진우 감독 가학광산에 매료되다

한편 이날 원로 영화인 정진우 감독이 양 시장의 초청으로 가학광산 동굴을 방문했다. 정 감독은 양 시장의 안내로 동굴 곳곳을 둘러보고 1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광명 시립합창단의 공연을 감상했다.

정 감독은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좋은 동굴 자원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나들이 나온 기분으로 가볍게 왔는데 동굴의 크기가 생각보다 웅장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95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끝으로 현업에서 은퇴한 정 감독은 데뷔 초기인 1960년대에 이 곳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촬영했다며 가학광산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우리가 이 동굴에서 영화 촬영을 많이 했어요. 예전에는 시흥구리광산이라고 불렀는데 서울에서 가까운 동굴이 여기 있으니 촬영지로 인기 있었지요. 원로 영화인들 작품 중에 가학광산에서 촬영한 자료를 찾으면 꽤 많이 나올 겁니다”

 

광명시는 가학광산이 문을 연 지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기 위해 관련된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정 감독의 말처럼 이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작품들이 발굴 소개된다면 시민들이 가학광산 동굴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하며 더욱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감독은 “동굴 가운데 한 곳은 촬영 세트장이나 영화 관련 박물관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문화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광명시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양 시장은 “천연 공연장인 동굴 자원을 3차원 입체영화 극장이나 대형 음악당으로 활용한다면 자연과 문화가 살아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영화계에서도 가학광산에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광명시 뉴스포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3유형:출처표시+변경금지 위 기사는 "공공누리"제3유형: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