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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마을 지구를 살리는 밥상

  • 기자명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3.08.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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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마을 주민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지구를 살리는 밥상」을 진행하였다.

“텃밭 재료로 이렇게 맛있고 아름답게 만들 줄이야!”

“가정에 식탁의 변화가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세우는데 일조 할 것이다”

 

<새터마을 지구를 살리는 밥상(구름산협동조합 윤명숙 사무국장)>

지난 3일 새터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내 공유주방에서 주민 10여 명을 초대하여 새터마을 주민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인 「새터마을 지구를 살리는 밥상」을 진행했다.

「새터마을 지구를 살리는 밥상」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에는 광명시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주민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탄소중립형 도시재생사업이 필요에 따라서이다.

도시재생과 탄소중립의 이해를 돕고 또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새터마을 공유주방을 활용하여 저탄소 식품을 주민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광명시는 텃밭 재배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하여 알 기회를 제공하며 농작물 재배를 통해 탄소중립 녹색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요즘 농작물 재배는 탄소를 불러일으키는 플라스틱 관련 모판과 비닐을 사용하고, 생태계에 위협을 주는 화학 농약과 메탄을 일으키는 비료를 사용하여 우리들의 밥상이 차려지고 있다.

광명시 구름산협동조합에서는 천 평 남짓한 텃밭에서 농약도 하지 않고 비닐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작물을 가지고 와서 탄소중립형 즉 ‘지구를 살리는 밥상’을 차렸다.

구름산협동조합 윤명숙 사무국장은 “텃밭의 채소, 곡식, 콩, 깨, 잡곡 같은 재료로 밥상을 만들어 광명시 약 25개 학교나 주민들이 모이는 곳에 밥상을 차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채식 음식은 ‘맛없는 음식이다’라고 생각하는 학생에게 채식 밥상을 차려주면 ‘너무 맛있다’라며 채식 음식을 ‘자주 먹겠다’라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라고 말했다.

 

<탄소중립형 식탁으로 변할 새터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공유주방>

특히 「새터마을 지구를 살리는 밥상」의 주민공동체 프로그램을 기획한 새터마을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지역주민의 안전한 먹거리와 관리체계에 관심을 두고 사업하고 있다.

이곳은 공유냉장고와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어서 봉사자들에 의해 수십 가지의 반찬들을 만들어 공유냉장고에 넣어 지역주민 간 공유 및 나눔 실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터마을 및 너부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김경화 센터장은 “공유냉장고를 통해 주민과 함께 음식을 나누었는데 이번 행사로 탄소중립형 식탁을 보여 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탄소배출이 적은 텃밭재료를 자주 사용하고 특히 불을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할 수 있는 탄소중립형 요리를 수시로 연구하여 주민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제철의 텃밭 재료를 통해 만든 아름다운 채소 샐러드>

이날 제철에 나는 토마토, 감자, 파프리카, 콩, 가지, 오이 등 텃밭 재료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상차림을 준비하였는데 텃밭 재료들의 농작물의 상태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채소들도 예쁘지 않아 보였고 감자도 작고 볼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농작물 재배를 전업하시는 분들이 아니라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농작물을 관리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텃밭의 농작물은 농약을 하지 않았고 화학 비료를 쓰지 않는다. 그래서 판매용 농작물처럼 크거나 이쁘지 않다. 작고 볼품이 없어 보였던 것이다.

놀라운 일은 이렇게 이쁘지도 않는(?) 농작물 재료들을 작은 그릇에 담아 나올때에는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며 식탁에 자리 잡았고 지역주민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구름산협동조합 관계자는 제철의 음식이 매우 중요하다. 상추를 보더라도 겨울 상추는 비닐하우스에서 기름을 사용하여 재배하는데 이에 과도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태양을 받고 자연 그대로 자라 식탁에 올라오는 제철의 음식은 친환경적인 음식이며 이는 제철을 활용한 음식문화의 개선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을 말했다.

 

<텃밭 재료를 통해 만들어진 채식브런치>

텃밭에서 자란 재료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한 음식들은 서너가지이지만 재료의 배치에 따라 놀라운 식탁으로 변화되었다.

그중에 간단히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지 카나페

텃밭에서 대표적으로 잘 자라는 것이 ‘가지’다. 가지는 비료를 안줘도, 농약을 안해도 잘 자라며 주변에 풀이 많아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자줏빛 빛깔을 뽐내며 탱탱하게 열린다.

텃밭에 자란 잡곡을 통해 만든 빵과 깊음을 더하는 특제 소스를 중간에 바르고 그 위에 텃밭에서 자란 가지를 얇게 썰어서 올리면 귀엽고 맛있는 유럽식 가지 카나페가 된다.

▶두부 카나페

거칠고 부드럽지 않는 카나페 빵 위에 오렌지와 귤잼을 혼합한 특제 소스를 바르고 텃밭에서 재배한 콩을 갈아 만든 두부를 그 위에 올리면 멋진 지중해식 두부 카나페가 된다.

▶통감자

비료도 주지 않고 풀도 무성한 가운데 자란 감자는 크지 않지만 맛과 영양은 최고이며 여기에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가미하여 내온 음식은 투박하지만 훌륭한 음식이 되었다.

감자는 건강한 식품이다. 텃밭뿐만 아니라 광명시에서 시행하는 텃밭 상자 같은 곳에서도 감자를 재배할 수 있으니 텃밭 음식으로 도전해 감자 요리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새우파스타

파스타는 시제품이다. 지구를 살리는 밥상에 어긋난 메뉴가 아닌가? 모든 재료를 텃밭에서 생산할 수는 없다. 텃밭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가공식품은 구입해 써야한다.

또 재료 공급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할 수 있다면 광명시 로컬푸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파스타의 마무리는 텃밭에 자란 채소와 바질을 이용해 맛을 올렸다.

제철의 음식이라도 재배하다보면 농약을 많이 사용 한 후에 오는 채소들이 많이 있음으로 가급적 텃밭이나 텃밭상자를 이용하여 재배하는 것도 중요하리라고 생각한다.

채식브런치에 참석한 최덕자 씨는 “광명시에서 텃밭 상자를 주었는데 앞으로 이웃과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상추나 쪽파나 양파, 고추 등을 심어 서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

 

광명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GM-SDGs)의 17개의 목표중에 두 번째 목표가 바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및 관리체계 마련이 포함되어 있는데 오늘 그 목표에 부합한 행사였다.

특히 광명시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및 관리체계에 대해 마을공동체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에 광명텃밭보급소,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광명YMCA, 광명아이쿱생협, 한울소비자협동조합, 식생활네트워크(6개소) 등이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텃밭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 이어 가정에서 텃밭 제철 요리를 한다는 것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탄소중립 도시를 향하는 시민의 실천이라고 본다.

탄소중립 도시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가정으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또 가정에 식탁의 변화가 우리가 목표한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세우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 가정만들기’를 위해 제철 농작물을 가지고 제철의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 텃밭이든 텃밭 상자를 통해 나름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주민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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