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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려서도 잊어서도 안되는 광복의 그날

  • 기자명 김추향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3.08.23 13:28
  • 수정 : 2023.08.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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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를 위해 죽은 사람을 생각하라!”

“광복! 잃어버리지도 잊어버리지도 마라”

 

<학생 뮤지컬 공연과 (오른쪽) 독립운동가 정일성(당시17살)씨와 (아래) 손녀 정진선씨>

 

“조국이 대한이 무엇인지 모르겠거든 그 대한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을 생각해 주세요.” - 애국선열과 청소년의 대화로 꾸민 뮤지컬 ‘진정한 독립을 위하여’ 중에서 -

임시정부의 잔다르크라 불리는 독립운동가 정정화 씨의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때는 그것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라”라고 ‘장강일기’에 기록된 내용이다.

그녀는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위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역할과 중국과 국내를 오가면서 10여년간 연락책으로 활동하여 임시정부의 안 살림꾼으로서 역할을 했다.

요즘 “광복절이 무슨날이에요? 독립과 대한은 뭐에요?”라고 질문할 정도로 우리의 광복, 독립, 대한의 단어가 퇴색되어가고 있고 기억 속에 점점 잃어가고 잊혀가고 있다.

독립운동가 정일성(당시17살)씨의 손녀 정진선씨는 “학생의 퍼포먼스 중에 정일성 할아버지의 모습이 나와 감격스러움과 동시에 기억해 줌으로 헛된 죽음이 아니었구나... 우리는 광복의 의미를 되찾고 나라 잃은 울분 속에 태극기를 들고 나간 선조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를 잃어버려서도 또 그날을 잊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1945년 대한의 독립을 전하던 뜨거운 거리’ 식전 퍼포먼스를 진행한 청소년들>

지난 15일 광명시 시민회관에서 ‘빛을 되찾다’란 제목으로 제7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인 식전 퍼포먼스, 개식 공연 등 청소년과 시민들 약 300여명 참여하여 광복을 생각했다.

특히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들이 당시 1945년 독립상황을 재현한 ‘1945년 대한의 독립을 전하던 뜨거운 거리’라는 식전 퍼포먼스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호외요 호외”(호외: 임시로 펴낸 신문)라고 학생들의 강렬한 외침속에서 회색 신문 한 장씩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는데 이전 기념식과 사뭇 달랐다.

“대한의 하늘은 새로운 빛으로 가득하고 대한의 거리는 독립만세의 외침으로 대한의 마음은 독립의 기쁨으로 가득하다”라는 1945년 8월 17일 매일신보 1면의 내용이었다.

 

<잊어서는 안되는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

광복절은 1945년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8월 15일 광복을 기념하고 있다.

광명시 시립합창단의 ‘홀로아리랑’의 노래는 홀로 선 독립운동가의 삶을 독도로 표현한 듯했으며, 태권도 외교단의 역동적인 공연은 미래 한국의 힘찬 도약을 보여주었다.

광복절 기념식 영상에 임다혜 학생은 “당시 영상을 통해 느꼈지만 웅장하다(?) 막 사람들이 기쁨에 차서 와~ 하는 것 보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기뻤고 울컥했다.

태극기를 들고 희생하신 분들과 나라의 광복을 되찾게 해주신 선조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나라를 잃어버리지도 또 이날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광명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다변화되는 경제와 외교 관계에서 한국은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며 “화합과 연대로 시민 삶의 품격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 광명시지회 김충한 회장와 광복지회에 관계자들>

“새날이 왔다! 삼천리 근역에 광명과 희망이 가득하고 3천만 동포의 가슴이 환희와 감격이 넘쳐흐르는 가운데 역사적 일보(一步)는 당당히 진발(進發)한다”

- 1945년 8월 16일 오후 3시 경성중앙방송 중에서 -

독립유공자 고 이순구 지사님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광복회 광명시지회 이희자, 정도윤씨가 각각 광복절 유공 표창을 받았으며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광복회 광명지회는 8월 14일부터 31일까지 광명동굴 동편 출입구에서 일제 강제 동원 배상과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문제를 다룬 전시회가 진행된다.

광복회 광명지회 김충한 회장은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는 용기를 얻는 날이다.”며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나가자”라고 말했다.

광복회란?

조국독립, 애국지사로서 일본에 의해 국권이 침탈되기 시작한 1895년 을미사변으로부터 광복 때까지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을 하고 옥고를 치른 사람들의 모임이다.

또 독립유공건국훈장과 독립유공건국포장과 독립유공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과 연금(年金)을 받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와 그 유족의 총 집합체이다.

광복회 광명시지회는

▶독립유공자의 날 기념행사 ▶근현대사 역사 교실 및 전시회 개최 ▶경술국치일 흰죽먹기 행사 ▶해외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 등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AI 이미지 복원기술로 큰 변화를 가져온 독립기념관 한시준 관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라는 강연회도 개최했다.

 

<광복절의 노래를 생각하며 만세삼창을 부르는 시민들>

“대한독립만세!!” 만세삼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광복절 노래가 눈에 띄었는데 중국으로 망명 박은식, 신채호 등과 독립운동을 펼친 정인보 작사의 광복절 노래는 다음과 같다.

1절 :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길이길이 지키세

2절 :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어느덧 78년이란 긴 세월이 흘러갔다. 다시는 나라를 잃어버려서도 안 되고 이날을 위해 사십 년간 일본과 싸운 선조들의 선혈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잃어버려서도 잊어서도 안 되는 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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