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반면,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을 보면 우울감을 감출 수 없다.

‘이런 공기를 마시면 건강에 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은 기우(杞憂)가 아닌 사실이다. 

국제 의학학술지 란셋의 ‘오염 및 건강위원회’에서는 2019년 세계 조기 사망자 중, 약 670만 명의 사인이 공기 오염이라고 밝혔다. 건강을 위협하는 공기 오염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우리나라 사람은 1일 중 20시간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 나이, 직업에 따라 실내생활 체류 시간은 차이가 있다. 

■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오염 관리

학생들은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부모라면, 학교의 실내공기질에 대해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 실내공기는 「학교보건법」 제4조,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제7조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학교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제1항제3호의2 ‘공기 질 등의 유지·관리기준’은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낙하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라돈, 오존 등 17개 오염물질 항목의 유지기준을 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불특정 다수가 체류하는 공공장소의 실내 공기질을 살펴봐야 한다.

광명시는 다중이용시설과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 ‘2024년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핵심 내용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및 컨설팅 ▲신축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 점검 등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가정어린이집,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등 실내 환경오염에 민감한 취약계층 이용시설 150개소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른 오염물질 항목과 곰팡이 측정을 통해 실내공기질 관리방안을 컨설팅한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 제3조 및 별표 2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은 미세먼지(PM 2.5, PM 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를 위의 표 유지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자치구의 구청장)은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에 따라 실내공기질 유지기준과는 별도로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권고기준에 맞게 시설을 관리하도록 다중이용시설의 소유자 등에게 위와 같이 권고할 수 있다

■ 우리 집 실내공기질 관리는?

직장, 학교 등 외부에서 생활하다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의 실내공기 관리도 필수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더 건강한 우리집 실내공기 이렇게 관리해요’라는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주요내용은 ▲주택 실내공기질 관리의 필요성 ▲주택실내 오염원 및 오염물질 종류 ▲실내공기질 관리방법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 등이다.

안내서에서는 실내공기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기’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더 건강한 우리집 실내공기 이렇게 관리해요’ 안내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ecolibrary.me.go.kr/nier)’에서 누구나 전자파일(PDF)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시민이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라돈 간이측정기 대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