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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광명에서 외친 그날의 함성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우리 모두, 함께

  • 기자명 안지은 우리마을 기자단
  • 승인 : 2024.03.12 18:06
  • 수정 : 2024.03.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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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지난 1일 제105주년 삼일절을 맞아 광명시민회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3·1운동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일본의 한반도 강점에 저항권을 행사하기 위해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수개월에 걸쳐 한반도와 세계 각지 한인 밀집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다.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민중이 자발적으로 주체가 된 비폭력 시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19년 국사편찬위원회 3.1운동 자료에 따르면 광명에서는 1919년 3월 28일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여 시위운동을 일으키고 경찰 주재소에 항의하였다고 한다. 최호천, 윤의병, 이종원, 이정석(이순구), 유지호, 최정성, 김인한, 최주환 등 많은 사람들이 주모자로 체포되어 일본 경찰에 갖은 고문을 당하였다.

이번 기념식에서 독립 유공 대통령 표창은 고 이경도 님의 손녀인 이범분 여사가 광명 시장 표창은 문미령 님이 받았다.

 

광명시민 정예순 님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낭독할 땐 일제에 상실한 조국을 생각하며 쓴 이상화 시인의 답답하고 비통한 심정이 전해졌다.

꿈꾸는 기자단 김채원, 염지우 학생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해냄청소년활동센터 청소년들의 축하공연 후 온 참여자가 한목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쳤다. 자랑스러운 선조들이 간절히 염원한 그날의 함성을 떠올려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3.1운동 경과보고에서

"1592년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은 불타고 7년 동안 국토는 초토화되었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로 36년 동안 또 한 번 국토가 초토화되었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매년 오늘처럼 삼일절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그 지긋지긋한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삼일절은 역사입니다.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죽어도 잊지 맙시다"

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고 있다. 기미년 3월 1일을 시작으로 빼앗긴 들에 봄을 찾아 준 독립 선열들의 눈물과 함성을 기억하며 시민 모두 힘차게 나아가는 새 달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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