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무더위가 계속돼 온열환자와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광명시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방문을 강화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주민센터·경로당 등 52곳 무더위 쉼터 지정
광명시는 4일과 5일 이틀동안 비상근무를 실시해 18개 동주민센터 공무원과 사회복지사 등 200여명이 지역내 취약계층 1072명의 안전을 확인하고 구름산수 5천여병을 지원했다.
시는 또 노인 돌보미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방문점검을 늘리는 한편 낮 시간대 어르신들의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관내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52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무더위에 지친 노인들이 방문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서혜승 노인복지팀장은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폭염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관련 공무원들과 사회복지사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이웃에 사는 주민들도 주변의 노인들을 챙겨보고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119나 시청에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시장, 독거노인 방문해 건강·생활 실태 점검
양기대 광명시장도 지난 6일 하안동과 광명동의 독거노인 2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과 생활 실태를 점검했다.
양 시장이 방문한 임점돌(89) 할머니와 임금옥(69) 할아버지는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돼 혼자 살면서 고혈압과 당뇨 등을 앓고 있어 여름철 폭염에 주의가 요구되는 대상이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더운 여름에 좁은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가까운 동주민센터와 경로당에 무더위 쉼터를 잘 운영하고 있으니 그 곳에서 더위를 피하시라”며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무료경로식당 까지 이동이 힘들 경우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시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또 독거노인은 아니더라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등 열악한 환경에 있는 노인들에게도 수시로 방문해 폭염 피해 실태를 점검하고 혹서기 주의사항과 행동요령을 설명할 것을 담당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시 사회복지과 ☎ 2680-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