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보건, 방문보건, 건강증진, 예방접종, 구강보건, 지역보건, 결핵관리사업,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급성 감염병관리, 법정 감염병 신고, 성병 및 에이즈 관리, 방역 소독관리, 진료, 민원 등등.

현재 광명시청 보건사업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많은 업무 내용을 마치 ‘속사포 랩’처럼 쏟아내는 최윤선 주무관
“대부분의 질병은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것도 아주 많이요. 예방만 잘하면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예방을 무시했다가 질병에 걸리면 아파서 고생, 돈 나가서 고생이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안타까운 현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보건사업과에서는 △고혈압과 당뇨병 교육 홍보관, △고혈압과 당뇨병 등록관리사업, △건강 원스톱 서비스, △무료 구강보건사업,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센터, △자살예방센터, △예방접종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가장 먼저 고혈압 당뇨병 교육 홍보관이 눈에 띄실 거에요.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1년 말에 설치했어요. 그리고 만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록관리사업도 실시 중이에요. 등록하시면 일대일 맞춤형 건강상담 서비스와 고혈압 및 당뇨병 관련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만성질환이고 합병증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혼자 힘으로는 지키기 힘들기 때문에 시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거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시민들의 반응이 적극적이지 않고 소극적이며, 능동적이지 않고 수동적이라는 게 문제라고 꼬집어 말한다.

그녀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브리핑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무료 구강보건 서비스를 이용해보셨어요? 치아가 없어서 식사하기가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께는 틀니를 무료로 해드릴 뿐만 아니라 스케일링과 불소 도포로 치주염과 시린이도 예방하실 수 있어요. 불소가 치과 질환을 막아준다는 건 다 아시죠? 빈용기를 가져오는 광명시민에게는 불소용액을 준다는 거 알고 계세요?”

“건강검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의 문제로 떠오르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요인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저 HDL 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나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시키면 정상범위로 돌아올 수 있는데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문제죠. 혈압, 혈당, 체성분 측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 결과가 위험군으로 나온 분들을 대상으로 건강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 강추 해드려요.”

광명시 건강증진 홍보대사로 위촉해도 손색이 없을 듯 건강증진 프로그램 브리핑에 여념이 없던 그녀가 갑자기 작은 숨을 몰아 쉰다.

“세상은 자기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보건소에서 독감예방 주사만 맞은 어르신은 보건소를 독감예방 주사 놔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셋째 아이를 낳아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은 젊은 부부는 보건소를 정부에서 시행하는 제도의 행정 지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광명시 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gm.go.kr)에 접속해보면, 광명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수십 개 프로그램을 확인해 볼 수 있다고 알려주는 그녀의 얼굴에서 ‘몰라서 서비스를 받지 못해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게 미덕이라고 하는데, 보건사업과에서 근무하면서부터 저는 완전 떠벌이가 됐어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을 물론 왼발, 오른발에게도 알리고 있거든요.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서비스 중에 좋고 알찬 것들이 정말 많거든요.”

볼에 옅은 홍조를 띄울 정도로 열혈 홍보 삼매경에 빠져있는 그녀의 말을 종합해보면, 질병 사전 예방, 급성 및 법정 감염병 관리, 취약계층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그리고 암환자 및 희귀질환자의 의료비 지원,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관리강화, 노인건강관리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광명시에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녀의 바람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계속해서 끊이지 않고 전해지면 광명시는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한 도시가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