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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적응을 위한 전문교육 필요해

평화통일공로 대통령 표창 수상자-윤순갑 씨

  • 기자명 시민필진 옥연희
  • 승인 : 2014.01.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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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시작한 1월의 분주함이 가시지 않은 어느 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말 통일과 관련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순갑씨(73세)를 시청에서 만났다. 바쁜 출근길임에도 인터뷰를 위해 이른 아침 잠시 들렀다는 말씀에 나이를 잊은 현역 활동가의 면모가 느껴졌다.

수상 축하의 말씀을 건네자 그는 “너무 과분한 상을 받았다. 그동안 여러 번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본인도 모르게 추천이 되어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전했다.

 

현재 통신회사를 운영 중인 윤씨는 민주평통광명시협의회(이하 민주평통)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본인이 업으로 삼고있는 통신과도 관련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1998년, 공중전화 등의 통신장비를 북한에 보내게 되었는데, 그 때 제 집사람이 북측 공사 실무자에게 정성들여 쓴 격려편지를 동봉해서 보냈어요. 이것이 인연이 되었는 지 북한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민주평통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요즘 민주평통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그는 “그들이 북한에 있을 때 배급을 받으며 살던 생활과 사고방식이 아직도 남아있는지 자본주의 사회인 우리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남한은 어디까지나 자본주의 사회이므로 개인이 노력해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일부 북한이탈주민들이 세월이 흘러도 이런 경제 활동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볼 때 그들이 온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민주평통도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각 지자체와 민간 차원에서도 이들을 위한 전문기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1년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자문기구로, 범민족적인 특임기구로 발족하였다. 비교적 긴 기간 활동하였지만 국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윤씨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평통의 존재도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활동에 대해서는  더 그렇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올해는 보다 활발한 활동으로 자신들만의 고민에 빠져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고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시민필진 옥연희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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