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던져보자, 윷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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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던져보자, 윷 나와라~
지역축제의 장, 광명새마을시장 척사대회
  • 시민필진 옥연희
  • 승인 2014.0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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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짜 윷 안 되네”  “아휴, 저걸 쫓아가야 하는데”

 

 

광명새마을시장 입구에서 열린 척사(던질 척, 윷 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윷을 던질 때마다 연방 기쁨과 안타까움의 말들을 쏟아냈다. 지난 2월 18일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 광명새마을시장에서는 척사대회가 막 열리고 있었다.

주최 측이 설치한 초록색 천막 뒤쪽에는 윷놀이 우승자에게 돌아갈 각종 상품이 포장도 화려하게 쌓여있고 흥겨운 트로트 가요는 행사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광명새마을시장 최대의 행사답게 후원도 답지하였는지 후원 물품이나 금액을 적은 흰 종이가 행사장 입구에 걸린 줄에 가득 휘날리고 있었다.

 


 

 

광명새마을시장에서는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상인 주관으로 척사대회를 열어 인근 광명 5,6,7동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광명새마을시장이 광명에 생긴 것이 1986년인데 척사대회는 올 해로 스물 네 번째라니 시장의 역사와 함께 한 행사인 셈이다. 

김헌섭(상인조합회 총무 )씨는 “새마을 시장이 작년에 전통시장으로 지정받고 나서 한층 발전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면서 “이 척사대회는 시장 근처 1,500명의 주민들에게 윷놀이로 즐거움도 주고 음식도 대접하며 서로 즐기는 행사다.”라고 전했다.

어느 잔치건 음식이 빠질 수는 없는 법, 사흘 전부터 조합원 상인 10여명이 새벽까지 틈틈이 준비했다는 음식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뜨끈뜨끈한 김칫국에 나물, 떡, 그리고 과일등이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을 녹여준다.

자주 이곳 시장을  찾는다는 한 주민은 “오늘도 장보러 왔다가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다”며 밝게 웃는다. 우연히 시장에 놀러왔다가 먹게 되었다는 주부들도 삼삼오오 모여 있다.  둘러서서 음식을 먹는 시장 손님들의 표정에 만족함이 피어나고 그럴수록 대접하는 상인들의 손길은 분주해졌다.

 

 

척사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져서 열린다고 한다. 개인전은 주로 상인과 주민들 간에 벌어지고 단체전은 시장 권역별 6개 조합의 조합원들끼리 펼쳐진다. 상품도 시장 상점들이 제공한 쌀, 이불, 화장지, 자전거 등 다양하다.

윷판이 벌어지는 한 편에서 “와” 함성이 나며 개인전 윷놀이 예선이 끝났다. 우승자인 오모씨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참가했다며 오후까지 치러지는 경기까지 가 보겠노라고 한다.

‘정겨운 미소와 훈훈한 인심이 있는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윷놀이 대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참가자들의 열기에 잔치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었다.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가 시장과 썩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고 좋은 물건으로 서민의 시름을 덜어주는 광명새마을시장이 더욱 번영하기를 소망해보았다.
 

글/시민필진 옥연희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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