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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산타할아버지 닮은 빨간 굴뚝이 광명에 생겼어요!

문화예술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4.06.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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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매일 먹고, 쓰고, 무엇인가를 사용한다. 그리곤 사용할 수 없거나 먹고 나머지 등은 쓰레기로 버려진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과연 어떤 곳에 모여지고 어떻게 처리될까?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쓰레기가 모아지는 곳은  인적이 뜸하고, 후미지고, 구석진 자리에 시멘트 벽돌로 대충 쌓아 만든 곳, 모아진 채로 그대로 태워지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전경

 

그런데 그런 고정 관념을 깨뜨린 곳이 광명시(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에 있어 지난 6월26일 그곳을 찾았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멀리서 빨간색 바탕에 흰 구름이 그려진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어떤 곳일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고 동화 속에 나오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 것만 같았다.

주변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곳에 빨강과 하얀 구름이 있는 건물이 주위와 잘 어울렸고 기분도 상쾌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곳은 바로'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이다. 이름도 쓰레기소각장이 아닌 <자원회수시설>이다.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곳은 광명시의 자랑이자 관광명소인 광명가학광산동굴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다.

 

광명시는 지난 4월2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 2014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서 <도심 광산프로젝트>로 선정되는 괘거를 이루었다.

도심 광산프로젝트란 생활쓰레기를 소각처리 할 때에 발생하는 소각 열을 지역난방용 에너지로 회수하는 산업시설인 자원회수시설 일대에 예술 가치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광산에서 자원을 캐듯이 도시 속 재활용품을 이용해 더 큰 가치를 탄생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원회수>란 이름에 걸맞는 새로운 탄생이다.

빨간색에 흰 뭉게구름, 아이들에겐 상상의 날개를 어른들에겐 동심의 세계를...

  ▲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허남주 사업소장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의 관리를 맡고 있는 허남주 사업소장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광명가학광산동굴(이하 동굴)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올 상반기까지 60여만 명이 넘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원회수시설 광장에 주차를 많이 하게 되고 아울러 동굴을 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 가야하는 장소가 되었지요. 따라서 자원회수시설이 시민들에게 친근하면서 뭔가 색다른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었어요."라고 전했다.

이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 씨가 디자인 한 건물이다.  KTX광명역세권에 들어서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안에 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하는 등 광명시와 인연이 깊은 김 회장은 지난 6월25일 자원회수시설 환경 개선공사 준공식에서 "열정의 빨간색에 흰 구름을 넣어 꿈을 표현했으며 하늘과 연결되는 구름이 쉬어가는 곳이라고 상상했다"고 말했다.

뭔가 색다른 이미지라... 그러고보니 필자의 눈엔 빨간옷을 입은 흰 수염의 산타할아버지가 굴뚝을 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떠올랐다. 모두가 맘 설레는 크리스마스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다. 갑자기 올 겨울 이곳의 풍경이 기다려진다.

신비로운 광명동굴과 열정적인 자원회수시설의 만남...복합 문화 관광지로의 변신 기대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 상쾌함이 느껴졌다. 예쁘고 아담한  카페가 눈에 띄었다. 정말 의외였다. 자원회수시설 옆 홍보동 2층에 위치한 카페는 이용객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카페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문 열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적잖게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홍보동 1층에서는 광물아트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초 6월30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반응이 좋아 9월30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광물과 자원봉사자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어 부족함이 없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주말이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했다.  

자원회수시설 건물 주변으로 연분홍색의 수련꽃과 분홍색 노란색의 물칸나, 보라색의 폰테리아 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과 붕어들이 놀고 있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나무그늘, 가족끼리 놀러 나온 이곳의 풍경, 아늑하고 편안해 보였다.

 

신선한 공기,차와 음악이 있는 아담한 작은 카페, 편안한 쉼터, 그리고 광명동굴과, 자원회수시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문화와 스토리가 있는 광명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글/시민필진 정현순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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