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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

올 여름엔 시원하고 착한 바람이 솔솔~

결식아동을 위한 2014년 시원한 ‘맑은 바람 부채그림 전’

  • 기자명 시민필진 정현순
  • 승인 : 2014.07.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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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마른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지난 7월17일 ‘갤러리 앨리스’ (광명시 철산로 30번길 15, 2층)를 찾았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멋지게 단장한 여러 가지 모양의 부채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부채들이 금세라도 일어나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을 부쳐줄 것만 같았다.

 갤러리 내부 모습

올 3월에 개관한 갤러리 앨리스는 7월25일까지 결식아동 등을 위한 ‘2014 맑은바람 부채그림 자선전’을 진행한다.

갤러리 엘리스의 조윤희 관장은 “10여 년 전부터 광명에 와서 여러 번 전시를 했었는데 전시장의 부족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그런데 마침 지인의 도움으로 올 3월에 여기에 갤러리를 열게 되었어요. 갤러리 개관 후 광명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고 싶었는데 개관 이래 아이들의 첫 여름방학이 돌아왔잖아요. 방학이 되면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됩니다. 급식이 중단되면 점심을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생각나서 이런 전시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미술가들이 함께 동참했고, 광명시 문화예술에 기여하는 재능 나눔 기부가 있어 그 의미를 더 해주었다. 판매수익금은 방학 중 결식아동(시립철산종합사회복지관의 늘 푸른교실)과 어려운 편부자녀(광명나눔회) 생일이벤트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좀 더 많은 작품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갤러리 앨리스 조윤희 관장

이번 자선 부채 전에는 23명의 작가가 100여점의 작품을 내놓았고, 필자가 방문하던 날 현재까지 30여 점 정도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았다고 한다. 조 관장은 “부채가 솔솔 잘 팔려서 사랑의 기금이 많이 모아져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광명시민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런데 왜 부채 전시를 기획했을까?
부채에는 깊은 뜻이 있다. 조상들은 단오 날이 되면 이웃들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조선시대 임금은 시원한 여름을 잘 보내라고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했다고 한다.  이 부채를 가르켜 단오선이라고 한다.

 


 

 

전시된 부채를 보니 종류도 여럿이고 그림 그리기도 만만치 않아보였다. 부채의 종류에는 잔주름이 많고 편하게 접고 펼 수가 있어 휴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합죽선, 손잡이가 달린 반구부채, 나비모양의 나비부채가 있다고 한다.

부채가 전달해주는 뜻은 시원한 바람을 주는 자연의 선물이기도 하다. 또한 부채는 나 자신도 시원하지만 상대방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부채는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잘 견뎌내자는 의미와 함께 이웃들의 어려운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큰 의미도 있을 것이다.

부채를 선물하고 그 선물로 인하여 사랑의 기금이 모아지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바람, 시원한 바람이 마음속에서도 일어날 것을 기대해본다.

글/시민필진 정현순   사진/시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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