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글공부를 많이 했네요. 아들이 쓴 시가 예전 같지 않게 가슴에 와 닿고 이해가 되니 더 새롭게 다가오네요”라고 말했다.
아들이 늘 엄마를 걱정했다는 장 씨는 “아들이 생전에 어머니 공부를 꼭 시켜드리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어요. 졸업장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라며 “식구들과 함께한 생활터전이었던 광명시는 고향이나 다름없어요. 아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문학관을 건립해주는 광명시의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시, 2017년 KTX광명역세권에 기형도문학관 건립 계획
시는 KTX광명역 부근에 조성된 ‘기형도 문화공원’ 안에 시인을 기념하는 ‘기형도 문학관’을 2017년 개관할 계획이다. 문학관에는 시인의 육필 원고와 영상 자료를 전시하고, 시민을 위한 문학체험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기형도 시인은 1964년부터 광명시 소하동에서 살았고 1989년 3월 7일 스물아홉 살에 요절해서 올해로 26주기를 맞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엄마 걱정’, ‘안개’, ‘빈집’ 등 많은 작품 속에서 광명시에서 보낸 유년과 청년 시절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 ☎ 2680-6142 글 ·사진 조영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