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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에 그려진 가을 풍경화

  • 기자명 박성만 시민필진
  • 승인 : 2015.09.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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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늘이 낮다면 가을 하늘은 높다.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고 한다
파란 하늘에서 내려 온 바람이 코스모스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리고 더운바람이 머문 자리를 밀어 낸다.
뜨겁던 햇살도 순해져 따사롭다. 구름 사이로 비치는 햇볕은 곡식을
영글게 한다. 초록의 과실은 조금씩 채색되어 간다. 녹색의 열매에
붉은색의 덧칠을 한다. 가을 햇살은 요술방망인가 보다.

초록바다 같은 하늘의 흰 구름속에 작은 조각달이 보인다.
낮에 나온 반달이니 낮달이다. 저런 모습의 조개구름은 고적운이다.
또는 높쌘구름이라고 부른다. 고적운인 조개구름은 아주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다. 높이가 2000~7000m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하늘이 높게 보인다.
작은 구름 덩어리가 규칙적으로 늘어서 양떼 형태를 이룬다.
또는 조개를 늘어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적운의 색깔은 흰색인데
조개모양도 있지만 탑 모양, 송이 모양, 물결무늬 모양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가을 하늘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솜털 구름은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가을은 역시 결실의 계절이다. 꽃이 진자리에 열매가 열리고
여름동안 뜨거운 폭염을 견디며 열매는 익어간다. 녹색의 고추가
빨갛게 채색되고 감나무에 열린 감도 추석을 앞두고 빨갛게 익어간다.
주렁주렁 매달린 대추나무는 자기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9월이 깊어 갈수록 파란 하늘의 햇살이 곱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배롱나무가 붉은 빛을 더한다.
노란 수세미오이 꽃도 매혹적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간,
꽃과 열매가 아파트 단지의 가을 풍경화를 그린다.

▲ 하늘은 높고 푸르다.
가을 하늘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모습이다.

▲ 수세미오이 꽃
꽃이 5개로 갈라지는 통꽃부리로 노란색이며 늦여름에 핀다.

▲ 배롱나무의 꽃
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동안 핀다. 그래서 나무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

▲ 놀이터의 배롱나무
늦더위가 여전한 9월 초순, 짙푸른 녹음 중에 피어나는 고운 꽃색이 아름답다.

▲ 흰꽃 배롱나무
분홍꽃이 대부분인데 간혹 흰 꽃도 있다. 귀해서 흰꽃은 행운을 가져온다고 한다.

▲ 능소화의 매혹
궁녀가 임금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사연이 있는 꽃이다.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핀다.

▲ 아파트에 빨간 고추
아파트 복도 화분에 심어진 고추, 파란 하늘과 어울려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다.

▲ 알토란 같은 대추열매
주렁주렁 매달린 대추, 사람들 손을 타지 않고 익어가는 풍경이 멋지다.
▲ 곱게 물든 감마당
앞에 감이 붉어지고 밤송이가 벌어지면 가을이다. 추석이 가깝다.

▲ 수세미오이의 꽃과 열매
줄기를 자르면 수액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미안수(美顔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한다.

▲ 예쁜 꽃사과따사로운 햇살에 익어가는 꽃사과, 작은 열매가 꽃송이처럼 곱다.

 

글, 사진  시민필진 박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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