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에서 느끼는 가을 축제 ‘제25회 구름산 예술제와 제9회 광명농악대축제’ 가 지난 10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나눔과 소통의 축제로 펼쳐졌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특히 해외 자매도시 초청 공연의 일환으로 중국 ‘랴오청시 예술단’ 팀의 ‘변검술과 서커스 곡예의 아슬아슬한 연출에 가슴 졸이며 안타까워 하고 특별한 포즈와 재주부리기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환호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축제기간 중 대리석 광장에서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아이들에겐 부모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딱지 대장 선발대회’ 등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줄 사랑의 편지쓰기, 캐리커처 체험 그리고 전통 활 만들기, 사주체험과 오카리나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시간을 생각 할 수 있는 상여[喪輿]꾼의 행렬에서 상여소리는 수많은 시민의 심금을 울려 가슴 먹먹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신을 운반하는 상여와 혼백을 운반하는 영여(靈輿)로 나뉜 상여꾼의 행렬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주마등[走馬燈]처럼 번지는 듯 시민들은 그저 넋을 놓고, 꽃 상여 뒤로 아낙네 치맛자락에 곡(哭)소리와 상여소리가 물결쳤습니다.
또한 잔디광장에서는 전통 광명농악의 신명 나는 한판으로 동별 대결을 펼쳐졌으며, 한쪽에서는 우승을 위한 아낌없는 응원과 준비해온 먹거리를 나눠 먹으며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속, 가슴 벅찬 감동과 설렘으로 잊혀지지 않는 감동의 무대들이 이어져 시민들은 더욱 풍요로운 가을과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철산1동에 살고 있는 김지은 씨는 “가을빛 하늘엔 슬픈 사연 품은 상여꾼들의 곡소리와 전통 농악의 춤사위가 아직도 머리속에 맴돌아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가득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짜릿한 감동의 순간과 즐겁고 행복한 주말의 축제가 고단한 삶에 활력과 행복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가을이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시민필진 도목현 jointpt@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