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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톡톡

가학광산동굴, 러브 스토리텔링 에디터

쉽게 잊혀지지 않을 감동

  • 기자명 시민필진 김은정
  • 승인 : 2012.1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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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다 방문객 수 2500명, 개방 14개월만에 1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가학광산동굴. 이곳을 광명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그리고 광명시민 모두가 진정한 자랑거리로 여기는 가치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앞을 향해 정진하고 있는 광명시 동굴개밭팀 5인방. 이 중 홍일점인 정소정 주무관이 말하는 가학광산동굴의 무궁무진 이야깃거리에 귀 기울여본다.

 ▲ 광명시청 테마개발과 동굴개발팀
미래에 확신을 더하다

“KTX 광명역에서 승용차로 5분, 서울 여의도에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세계적인 멀티플렉스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 아세요? 아마 전국 어디서나 2시간이면 올 수 있을 걸요?”

   ▲ 동굴개발팀 정소정 주무관
광명시청 동굴개발팀 정소정 주무관의 목소리는 두근두근 기대감으로 한 톤 올라간듯하다. 정 주무관이 말하는 세계적인 멀티플렉스 테마파크는 개방 14개월 만에 방문객 1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가학광산동굴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복합문화 동굴관광지로 개발되려면 앞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정소정 주무관의 머릿속에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학광산동굴이 자리잡고 있음이 확실하다.

2012년 11월말 현재 가학광산동굴을 방문한 사람은 11만 명에 이른다. 이들 방문객 중 절반 정도는 광명시가 아니라 전국 다른 시도에서 온 사람들이다. 평일에는 150명, 주말에는 2000명이 줄을 잇는 이유는 광산 동굴 자체가 주는 신비로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랑에 감동을 더하다

가학광산동굴에서 개최되는 정기 이벤트는 ‘동굴 음악회’, ‘보물창고를 찾아서’, ‘동굴에서의 영화관람’ 그리고 ‘프러포즈 데이’를 꼽을 수 있다. 이 중에서 정 주무관이 특별히 더욱 애정을 갖는 프로그램은 ‘프러포즈 데이’다. 프러포즈 데이는 미혼남녀를 위한 청혼 프러포즈와 결혼한 부부를 위한 제2의 프러포즈로 나눌 수 있다. 둘 중 한 사람이 광명시민인 커플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프러포즈 데이에 모두 10명이 신청하셨어요. 그 중 1명은 해외 출장 등 너무 일이 바빠서 실제 프러포즈는 하지 못하셨지요. 안타까워요. 모든 커플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두 번째 커플은 아직도 제 가슴 속에 진한 감동으로 자리잡고 계세요. 남자분이 여자분을 사랑해도 너~무 사랑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벤트 준비할 때도 어찌나 성심 성의껏 하시던지요. 남자분의 사랑과 정열을 느낀 여자분도 프러포즈 받으면서 엄청 감동받는 눈치더라고요.”

 청첩장을 받았지만 업무가 바빠서 결혼식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테마개발과장님 명의로 보낸 축전으로 달랬다는 정 주무관. 그녀는 프러포즈 이벤트 필수 아이템인 하트 촛불을 단 한번도 같은 모양으로 연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사랑방식도 다를 텐데 하트 촛불을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준비할 수가 없었다는 게 정 주무관의 말이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미리 알려주면 광명시립합창단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빌어 사랑을 전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추억이 담긴 사진 35장을 주면 두 사람만의 영상물도 만들어준다. “동굴에서 하는 사랑 고백은 상상 그 이상의 감동이에요. 절대 후회 없을 겁니다.”라고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말하는 정 주무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사랑의 마음을 적은 편지 낭독이라고 한다.

동굴에 열정을 더하다

지난 12월 1일 초등학생 자녀를 둔 32가족 110명이 가학광산동굴 1동공에서 관람한 3D영화 ‘해피피트 2’. ‘해피피트 2’ 상영되기까지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뽀로로’ 이외 다른 영화도 상영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던 정 주무관은 경기도영상위원회를 무작정 찾아갔다. 경기도영상위원회를 방문해서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자, 담당자는 흔쾌히 승낙했다.

   ▲ 동굴개발팀 박찬호 팀장
안일함과 나태함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는 정 주무관. 열정적인 업무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정 주무관은 현재 가학광산동굴과 관련된 일이라면 모르는 게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찬호 팀장님께서 암흑천지의 폐광산에 처음 들어갈 때 너무 무서웠다고 하시더라고요. 발을 헛디디면 밑도 끝도 없이 떨어지니까요. 저도 가봤지만 그 공포심은 말로는 표현 못해요. 동굴에 고여있던 물빛도 아마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영롱한 에메랄드 빛 진짜 아름다워요.”

가학광산동굴은 자신에게 너무나도 많은 선물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사랑의 소중함과 감동에 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극소수만이 경험해 볼 수 있는 폐광산동굴 체험까지.

“가학광산동굴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멀티플렉스 테마파크로 만드는데 작은 힘이나마 일조할 수 있어서 기뻐요. 가학광산동굴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우리 광명시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하루 빨리 업그레이드되면 너무 좋겠어요. 누구나 동경하는 도시, 뭔가 특별함이 있어서 사람을 으쓱하게 만드는 도시를 꿈꿔봅니다. 가학산 근린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50만 명 이상이 등산과 동굴을 함께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수목원과 휴게시설, 동굴테마열차, 워터파크 등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서 광명시의 브랜드 가치가 연일 상종가를 갱신하면 좋겠어요.”

 

가학광산동굴,아니 가학산,아니 광명시를 향한 정소정 주무관의 사랑은 그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가학광산동굴은 방문객들에게 신비, 모험, 스릴 등 온몸으로 느끼는 오감 만족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재정비 기간을 갖고 내년 4월 1일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진시민필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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