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였다. 베트남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한다는 연락을 받고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를 찾았다.지난 21일, 베트남 DRD((Disability Research and Capacity Development Center) 활동가 및 서울 양천구 IL센터 직원 등 10명이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센터장 김태균)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목적은 KOICA 2014 베트남 호치민 Move Support Center 파트너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실무체험하기 위함이다. 베트
광명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복지통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 8월8일부터 민방위나 재난 등 행정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던 통장에 ‘복지통장’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다.이번 교육은 8월8일부터 27일까지 18개동 통장488명을 대상으로 동별로 순회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병인 복지정책과장이 강사로 나서 관련 동영상 시청, 복지통장의 역할, 위기가정 발굴 연계 방법 등을 교육한다. 복지통장 순회교육, 복지통장의 역할 · 위기가정 발굴 연계방법 등 안내 8월8일 철산1동을 시작으로 지난 8월11일은 철산3동 45명의 통
때아닌 마른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지난 7월17일 ‘갤러리 앨리스’ (광명시 철산로 30번길 15, 2층)를 찾았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멋지게 단장한 여러 가지 모양의 부채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되어 있는 부채들이 금세라도 일어나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을 부쳐줄 것만 같았다. 올 3월에 개관한 갤러리 앨리스는 7월25일까지 결식아동 등을 위한 ‘2014 맑은바람 부채그림 자선전’을 진행한다.갤러리 엘리스의 조윤희 관장은 “10여 년 전부터 광명에 와서 여러 번 전시를 했었는데 전시장의 부족으로 많은 안타까
사람은 누구나 매일 먹고, 쓰고, 무엇인가를 사용한다. 그리곤 사용할 수 없거나 먹고 나머지 등은 쓰레기로 버려진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버려지는 쓰레기는 과연 어떤 곳에 모여지고 어떻게 처리될까?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쓰레기가 모아지는 곳은 인적이 뜸하고, 후미지고, 구석진 자리에 시멘트 벽돌로 대충 쌓아 만든 곳, 모아진 채로 그대로 태워지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고정 관념을 깨뜨린 곳이 광명시(광명시 가학로 85번길 142)에 있어 지난 6월26일 그곳을 찾았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멀리서 빨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가도 그의 손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다. 바삐 움직이고 있는 그의 손끝에 있는 것은 작은 타이어다. 아마도 휠체어 타이어 수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낙비가 오라가락 하는 지난 6월10일 그곳을 찾았다. 그곳은 소하동 신촌 휴먼시아2단지 상가에 위치한 ‘광명시 장애인 보장구 수리지원센터’다. 광명시는 지난 5월13일 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한 장애인보장구 수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전동기 급속충전기, 타이어 공기주입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센터장을 포함한 전문수리기사가 평일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꺼내서 해상도를 제일 높게 맞추세요.”“왜요?” “해상도가 너무 낮으면 사진이 잘 안 나오니까 높이 조절하면 사진 촬영하는데 도움이 돼요” “선생님 잘 모르겠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담당 교사는 아이들의 휴대폰과 카메라의 해상도를 높여준다. 삼복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무더운 지난 5월31일, 광명시립 ‘나름청소년문화의집’을 찾았다. 그날은 마침 ‘동물 어디까지 타봤니?’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이기도 했다. 초등학교학생 16명과 인솔교
“자 이리로 모두 모이세요. 바람개비 나눠 줄게요” 그 소리가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이어 어르신 숲 해설가들이 나누어 주는 바람개비를 받아들곤 마냥 좋아했다. 그동안 이 아이들이 바람개비를 가지고 놀 기회가 얼마나 있었을까? 아마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날이 처음은 아니었는지.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에 더 익숙할 지도 모른다.아이들은 서로 바람개비를 먼저 받고 싶어 고사리처럼 작은 손을 힘껏 뻗었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 등의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가 신기했나보다. 바람개비를 받
“철산도서관에는 독서 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 문화도 있네요.”태국에서 온 시리컨(Dr. SiriKorn Maneerin) TK PARK 기관장의 놀람과 감탄의 말이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독서 문화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지난 5월10일 태국에서 광명시 철산도서관을 벤치마킹 차 방문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이에 앞서 4월30일과 5월1일에는 일본 안조시에서 철산도서관을 방문, 벤치마킹하고 돌아갔다. 필자는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서둘러 도서관에 도착했다. 그들도 대한민국 광명시 철산도서관이 무척이나 궁금했는지 예정시간 보다도
“혼자 하면 잘되고 둘이 하면 잘 안된다? 그건 호흡이 맞지 않아서 그래요. 여성분이 먼저 나가지 마세요, 그럼 남성분이 리드 할 수가 없습니다.” 실버댄스 강사가 어르신 학생들에게 말한다. 옆에서 보고 있자니 결코 쉬운 스텝이 아니었다. 파트너와 함께 한 스텝 한 스텝 맞춰 춤이 되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 어느새 어르신들의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고 벌겋게 상기된 표정이 건강해 보이기도 했다. 마침 복도를 지나던 다른 어르신들이 창문 너머로 보이는 실버댄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습시간 내내 실버
“과학은 어디에서 나오지요?” “머리에서요” “네, 그렇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과학은 우리들 머리에서 나옵니다. 미래의 과학은 우리나라에서 지배할 것이란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두뇌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고 합니다.” 일반 대학 강연장이 아니다. 어르신들이 다니시는 노인대학 강의실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광명시 철망산로(하안동)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은 지난해 32회 졸업식을 가졌다. 그리고 2014년 올해 4월2일 33기 신입생 입학식이 있었고 첫 강의가 4
광명시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 들어서니 구수한 냄새가 한 가득 번져있었다. 오늘은 무슨 식단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 하면서 복지관 식당으로 향했다. 무료경로식당이 시작되려면 아직도 1시간 30여 분이나 남았지만 많은 어르신들이 식당입구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니 벌써 오셨어요? 점심식사 하시려면 아직 멀었는데” “다리가 아파서 천천히 걸어왔어. 집에 있느니 일찍 왔지. 여기서 기다리는 것도 괜찮아”하신다.철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월~토요일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경로식당이 오전11시20분 부터 오후1시까지 운영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어느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이 말은 세상 모든 사람들은 싫든 좋든 나이를 먹고 늙는다는 이야기다.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독거노인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 독거노인'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노인 5명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다고 한다.이렇게 증가하는 독거노인의 큰 문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70대 이상의 어르신들